[가치실현을 함께하는 코칭칼럼] 혼란한 시대에는 좋은 멘토가 더욱 필요하다 (우수명 대표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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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시대에는 좋은 멘토가 더욱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예측이 어렵고, 변화의 속도는 빠르며, 삶의 기준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편리함을 주었지만 동시에 사람들의 존재 가치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소셜미디어는 연결을 주었지만 깊은 고립감을 안겨주었다. 사회는 복잡해지고, 관계는 얕아지고, 사람들의 내면은 지쳐간다. 누가 나에게 진실을 말해주는지, 내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인지 알기 어려운 시대다.
이런 시대일수록 좋은 멘토의 존재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다. 멘토란 지식이나 정보만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의 상황을 공감하고, 나의 가능성을 믿으며, 내가 본질에 집중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멘토는 나에게 해답을 주기보다, 스스로 답을 찾도록 묵묵히 기다려주는 존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외로운 길을 함께 걸어주는 동반자이다.
좋은 멘토가 필요한 첫 번째 이유는 삶의 방향을 잃기 쉬운 시대에 중심을 잡아주는 나침반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 시대는 너무 많은 선택지와 정보가 존재한다. 사람들은 외부의 소음 속에서 정작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무엇이 나에게 의미 있는 일인지, 왜 이 일을 하는지를 잊은 채 ‘더 빨리, 더 많이’라는 강박 속에서 살아간다. 이때 멘토는 삶의 깊은 질문을 던져준다.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의 가치와 연결되어 있는가?” 이런 질문은 삶을 다시 정렬하게 만든다. 흔들리는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회복하게 한다.
두 번째 이유는 자신을 객관화하지 못하는 시대에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생각, 고정관념, 상처의 틀 안에서 살아간다. 혼자서는 그 틀을 깨기가 어렵다. 멘토는 말없이 들어주면서도, 예리한 통찰로 나의 사고방식을 비춰준다. 내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나의 감정, 두려움, 회피 습관들을 드러나게 해준다. 그리고 그걸 판단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연결해준다. 멘토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나의 성장을 돕는 ‘확장된 시야’다.
세 번째 이유는 지속적인 관계 속에서 행동을 촉진하고 용기를 북돋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지금 시대의 또 다른 특징은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이다. 사람들은 상처를 드러내기 어려워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걸 실패로 여긴다. 그래서 외로운 성공, 고립된 성장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인간은 관계 속에서 치유되고, 누군가의 지지 속에서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는다. 좋은 멘토는 그 지지를 주는 사람이다. 무너졌을 때, 실수했을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끝까지 나를 믿어주는 존재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먼저 좋은 멘토를 만나야 한다. 나의 삶을 들여다봐 줄 수 있는 사람, 나의 잠재력을 진심으로 믿어주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나를 위해 살아줄 수는 없어도, 나의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 둘째, 나도 누군가의 멘토가 되기를 선택해야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옆에 있어주는 것이다.
지금 시대에 가장 강력한 리더십은 ‘함께 있어주는 힘’이다.
혼란한 시대에 우리는 모두 길을 잃은 순례자이다. 그러나 누군가의 말 한마디, 기다림, 믿음은 또 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혼자서는 버거운 길을 함께 걸어주는 것, 그것이 멘토링의 본질이며,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좋은 멘토가 더욱 필요하다. 그리고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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